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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암전문의는 삼성으로" 스타트 합격점

김현정
발행날짜: 2005-08-01 07:05:13

지원자 60여명 상회...젊은층 지원자 다수

2007년경 그 위용을 드러낼 전망인 삼성암센터가 성공 열쇠인 ‘우수 의료진 유치’의 첫 걸음에서 자체적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병원은 7월 5일부터 29일까지 혈액종양내과와 방사선종양학과 등 17개과를 대상으로 일간지와 전문지 등에 대대적이고 파격적인 암전문의 모집 공고를 냈다.

31일 병원에 따르면 모집 결과 60여명을 상회하는 암 전문의가 병원에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측은 “많은 국내 유수 병원들에서 암센터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어 과연 많은 전문의들이 지원할 것인가 고민했었다”며 “하지만 이번 결과는 일단 그 인원과 규모면에서 예상했던 기준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병원은 모집에서부터 이색적으로 ‘모집 정원’을 정해 놓지 않았던 상황.

지원을 받아보고 기준을 상회하는 우수한 전문의들은 정원과 무관하게 모두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처음부터 정해진 정원은 없었고 지원자 중 우수한 인재들은 정원에 얽매이지 않고 채용할 계획이었다”며 “어느 정도와 수준의 지원자들이 어떤 과에 어떻게 지원했는지는 합격자 발표 이전까지 좀 더 서류를 분석해 봐야 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병원의 한 교수 전언으로는 예상대로 젊은 층의 유망주들이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교수는 "처음부터 아주 우수한 인재들을 유치하겠다는 계획보다는 젊고 전도유망한 전문의들을 채용해 양성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며 "이에 적절한 인재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병원은 이에 따라 지원자 중 우수한 인재들을 선별, 오는 10일과 12일에 합격자 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렇게 채용된 인재들은 내년 3월 1일 정식 임상교수 발령을 한 이후 1~2년간 해외 연수 기회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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