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에서 잇달아 서울대 특권폐지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개원 예정인 대형병원들은 앞다퉈 서울의대 출신들을 대거 영입해 가고 있다.
8월 1일 새로 개원하는 건국대병원은 31개 진료과에 교수 30명, 부교수 13명, 조교수 35명 등 118명 가량의 의료진을 구성하고 있다.
29일 건국대병원에 따르면 의료진 가운데 교수와 부교수를 포함해 66명을 외부에서 영립했으며, 간질환 최고 권위자인 이창홍 박사를 포함해 50여명이 서울의대 출신이다.
외부 교수 영입은 지난 2년전 건대 의료담당 상무이사로 부임해 새병원 건립과 개원을 진두지휘했던 현 최규완 의료원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료원장 역시 서울의대에서 학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울의대 교수와 대통령 주치의, 삼성의료원 초대 의료원장 등을 맡은 바 있다.
건국대병원 관계자는 “서울의대 출신은 아무래도 실력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인정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그간 업적과 평판, 활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9월 정식개원을 앞두고 있는 동국대병원과 한방병원도 영입인사 절반이상이 서울의대 출신이다.
이석현 원장을 포함해 민영일 교수, 서수형 교수 등 새로 영입된 의료진의 70%가 서울의대에서 배출한 인물이라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이같이 새로 개원하는 병원들이 서울의대 출신 기용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는 이유는 의료진들이 국내 최고 명문의대 졸업자란 것을 환자들에게 심어줘 자연스럽게 병원 의료의 질이 높다는 이미지와 연계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회에서 바라보는 서울대에 대한 시각은 곱지 않다.
국회 교육위원회 구논회(열린우리당) 의원이 서울대병원설치법 폐지안을 발의한데 이어 최순영(민주노동당) 의원이 서울대설치령을 폐지해 특권을 없애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논란이 일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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