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인턴제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의학회, 의대학장협의회 등 의학계단체들이 내달 초 모임을 갖고 이 문제를 공식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의학계는 의학전문대학원에 한해 서브인턴제를 도입하려는 교육부 안에 대해 대체로 반대하면서도 졸업후 과정인 인턴 폐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적지 않아 합의점을 찾을지는 미지수다.
의학회 관계자는 30일 “서브인턴제를 도입할 경우 의대 교육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수련과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의학계 단체들이 제각각 의견을 피력하기 보다 같이 모여 심도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의학교육협의회 차원에서 조만간 모임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학교육협의회(회장 김재정)는 9월 2일 오전 회의를 열어 서브인턴제 도입안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의학교육협의회는 의사협회, 병원협회, 의학회, 의학교육평가원,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의대학장협의회, 의학교육학회, 개원의협의회, 기초의학협의회,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의학원, 의학교육연수원 등 12개 회원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서브인턴제란 의대 학부나 의학전문대학원 과정에서 임상실습을 강화하는 것으로, 이 제도를 도입하면 인턴 1년 과정을 없애고 바로 레지던트 과정을 밝게 된다.
의학계에 따르면 이날 의학교육협의회는 참여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부가 복지부를 통해 제안한 서브인턴제 도입에 대한 공식 의견을 정리해 복지부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는 의학계 차원에서 서브인턴제를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참여 단체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현재 의대학장협의회나 의학회 등은 의학전문대학원에 한해 서브인턴제를 도입하려는 교육부안에 대해서는 반대론을 펴고 있지만 인턴 과정 폐지에 대해서는 다소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병원협회나 중소병원들 역시 인턴 과정을 폐지할 경우 의료 인력난에 봉착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전공의협의회는 인턴제도를 전면 폐지하고,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에 서브인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이날 복지부에 전달해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복지부 의견조회를 거쳐 이달중 도입여부를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의견수렴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학계 내부에서 이 문제를 충분히 논의해 의견조율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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