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계 약물인 리피토(Lipitor)가 말초동맥질환으로 보행장애가 있는 환자에게 통증 없이 걷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Circulation지에 실렸다.
리피토의 성분은 아토바스타틴(atorvastatin). 화이자가 시판하고 있는 고지혈증 치료제이다.
미국 브리검 앤 위민즈 종합병원의 마크 A. 크리거 박사와 연구진은 무작위로 나누어 말초동맥장애로 인한 보행장애 환자 354명에게 1년간 리피토 또는 위약을 투여하는 이중맹검, 다기관 임상을 시행했다.
12개월 후 런닝머신에서 걷는 최대 시간은 두 군간에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으나 걷는 동안 통증이 개선된 비율은 리피토 80mg 투여군의 경우 63%, 리피토 10mg 투여군 또는 위약 대조군의 경우에는 38%였다.
또한 리피토 투여군은 용량에 상관없이 위약과 비교했을 때 신체적 활동성이 개선됐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스타틴이 말초동맥질환으로 인한 보행장애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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