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수술로 요실금을 90% 이상 완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이정구 교수는 난치성 배뇨장애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천추신경조정술을 시행한 결과 90%의 완치률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이 방법은 고식적인 약물치료에 잘 듣지 않는 빈뇨, 절박뇨, 절박성 요실금 및 방광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고안된 첨단 신경조정술이다. 최근 급여로 전환, 환자의 수술비 부담도 크게 줄었다.
신체의 꼬리뼈부위에 가는 전기줄을 삽입 후 전기줄의 말단부가 방광과 요도의 기능을 조절하는 천수신경을 자극할 수 있도록 영구적인 배터리를 체내에 삽입, 지속적으로 전기자극을 주어 골반신경반사를 억제하고 하복신경의 교감신경을 자극함으로써 방광 및 골반근육의 긴장성을 완화시키는 방법이다.
이 시술은 1994년 유럽에서 승인을 받았고 1997년 미국 FDA에서 승인받으며 현재 미국, 유럽 등에서 널리 시행되고 있다.
국내에는 2년전 도입되어 고식적인 치료에 잘 듣지 않는 빈뇨, 절박뇨, 절박성 요실금 및 방광통증 등 난치성 배뇨장애 환자들에게 큰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 교수는 "이 시술은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1000만원이 넘는 고가여서 널리 시행되지 못했다"며 "그러나 지난 8월 의료보험 확대적용으로 인해 환자 본인부담금이 20% 정도로 낮아져 300만원 정도에 이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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