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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의료지원단 2진 파키스탄으로

박진규
발행날짜: 2005-10-23 22:58:19

이석현 보건복지위원장 · 김세곤 의료지원단 총괄단장 동행

대한의사협회(협회장 김재정)는 파키스탄 대지진 피해지역에 긴급의료지원단(Korean Emergency Medical Aid Team to Pakistan) 제2진을 21일 현지로 급파했다.

지난 14일에 이어 두 번째로 파견된 이번 의료지원단에는 이석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과 김세곤 의협 긴급의료지원단 총괄단장(의협 상근부협회장)이 동행했다.

이번 긴급의료지원단 제2진은 서울아산병원 소속 의사 및 간호사, 약사 등 의료진으로 총 17명이 파견된다. 지진참사로 인한 부상환자들의 상태가 심각한 관계로 외과 전문의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들은 21일 인천공항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오후 8시25분발 대한항공 KE653편으로 출국, 11박12일 일정으로 의료봉사활동 및 긴급구호활동을 벌이고 11월 1일 귀국하게 된다.

의료지원단은 1차때와 마찬가지로 파키스탄 아보타바드(Abbottabad) 지역 아유브(Ayuv)대학병원 내에 진료소를 설치하고 부상자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지진참사로 인해 골절환자, 피부손상환자 등이 다수여서 외과진료에 주력할 예정이며,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무자파라바드, 만세라 등 지진 직접피해지역과 오지의 환자를 찾아가는 순회진료도 할 계획이다. 파키스탄 의료진들로부터 환자의뢰 등 협조를 받아 주민들을 돌보게 된다.

이번 의료지원단 2진의 구호활동을 위해 한화 드림파마에서 1차에 이어 4200여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추가로 지원했으며 한국 존슨앤존슨메디컬에서도 8900여만원 상당의 의료소모품을 협찬했다. 또한 대한항공측에서 지원단의 의약품 수송을 계속적으로 적극 돕고 있다.

한편 현재 파견돼 있는 의협 긴급의료지원단 1진은 아유브(Ayuv)대학병원 내 고정진료와 순회진료를 통해 매일 150명 가량의 환자를 혼신을 다해 돌보고 있어 각국에서 온 타 지원단들으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김세곤 총괄단장은 "1진 활동을 하면서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 물품 및 장비와 필요인력 등을 보강해 2진을 꾸릴 것"이라며 "이후로도 2~3차례 추가로 의료지원단을 보내 부상자 치료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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