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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명 중 2명 인터넷 게임 중독

박진규
발행날짜: 2005-10-30 15:44:38

음란물도 31.1%가 경험한 것으로 조사돼

대한의사협회(협회장 김재정)는 29일 오후 2시 의협회관 3층 동아홀에서 '청소년 인터넷 중독과 게임폐인, 대안은 없는가? 새로운 대안 모색을 위한 학부모·교사·전문가 대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정보감시단의 김민선 사무국장은 ‘청소년 인터넷 중독과 게임폐인, 대안은 없는가?’라는 발제를 통해 "2004년 한국통신 문화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10명 중 2명은 인터넷 게임에, 10명 중 1명은 인터넷 채팅과 음란물에 스스로 중독됐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터넷을 통해 게임(95.7%)과 채팅(74.1%)을 즐기고 있으며, 음란물도 31.1%가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신영철 교수는 "인터넷 중독은 사회적, 환경적 요인, 인터넷자체의 속성, 개인의 성격 성향, 뇌의 신경생화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등학교 이영옥 교장은 "인터넷과 관련된 지도의 중심은 교사이기 때문에 교육당국은 하루속히 전문상담교사 양성에 관심을 갖고 이들을 통해 학교교육이 효율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 소장은 "청소년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자신들이 살아가는 인터넷과 시장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가기 위해 주권의식을 갖고 행동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소년위원회 김성벽 매체환경팀장은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유희적 목적으로 컴퓨터 자원에 지나치게 탐닉함으로서 청소년기 사회적 역할의 손상은 물론, 다양한 학습 기회의 상실이 초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위원회에서는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사업으로 ▲인터넷중독 예방상담 기반 정비 ▲인터넷 중독 치료재활 기반구축 ▲인터넷 중독 예방상담·치료재활 네트워크의 연계추진 강화 ▲청소년 인터넷 중독 예방·치료캠프(디지털 리더 되기 캠프)와 연계 실시 ▲인터넷 중독 관련 정보의 지속적 제공과 추가적인 보수교육 실시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국무총리 직속 청소년위원회가 공모한 인터넷 역기능 피해·예방 치료 등 지원사업 단체로 대한의사협회가 선정됨에 따라 김주한 의협 정보통신이사를 대표로 깨인미소(깨끗한 인터넷과 미디어를소망하는 사람들, 홈페이지 http://www.cleanmiso.org)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 의사, 심리학자, 교사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연구모임 및 상담 사이트를 구축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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