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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육성안 철회' 100만 서명운동 돌입

박진규
발행날짜: 2005-12-28 07:35:35

국수연, 전면백지화때까지 투쟁 선언...혈세 낭비

국민건강수호연대(국수연, 운영위원장 장동익)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안 철회를 위한 투쟁에 나섰다.

국수연은 27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미 지난 24일 이 안에 대해 1차로 반대성명을 통해 재검토를 요구했다"며 "이 안이 전면 백지화 될 때 까지 전국민적인 반대운동으로 확대해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국수연은 "한의약발전종합계획안이 폐기될 때까지 항의방문, 1인시위, 촛불집회, 100만인 반대서명운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저지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했다.

국수연은 "이 안은 향후 5년간 총 7315억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을 쏟아붇는다고 한다"며 "과연 이 안이 엄청난 예산을 사용할 만큼 국민의 건강권을 위해 시급한 일인지 묻고싶다"고 했다.

국수연은 "이 안의 실행에 사용할 예산이 있다면, 국민을 위해 복지부가 존재한다면 이보다 훨씬 시급한 현안에 대해 예산을 마련하고 집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한겨례신문>이 보도한 기사를 들며 "이 기사에 따르면 현재 수많은 대한민국 아이들이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 결정의 잘못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지난 11월 개에 물려 사망한 정모군의 사건을 잊었나"며 "복지부는 산적한 일에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심각한 고민을 한 후에 국민의 혈세를 사용하라"고 했다.

국수연은 "아직 과학적인 검증도 없는 한의약을 육성발전할 예산을 마련할 여력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이와 같이 시급한 사안을 위해 예산을 집행하기를 요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한약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피해는 분명히 있음을 우리 국민은 모두 알고 있다"며 "검증도 안된 한의약육성발전안에 엄청난 혈세를 쏟아부을 예산이 있으면 아직도 정부의 무관심과 정책실행의 우선순위 오류로 고통받는 소외된 아동들에 대한 예산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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