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의사 직종의 평균임금이 약사 등 타직종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끌고있다.
동국대학교 경제연구부 신경수 연구원이 최근 보건사회연구원 정기간행물 '보건사회연구'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진료전문가 즉 의사들의 월평균임금수준은 약 4백52만원 으로 약사 직종인 2백28만원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사와 약사를 제외한 타 직종에서의 평균임금수준은 1백82만원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돼 의사 평균임금은 타직종에 비해 약 2.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보였다.
평균연령이나 근속연수를 통해서도 의사직종에서의 근로환경은 약사 등 타직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연령수준을 비교해 볼 결과 의사의 평균연령은 35.72년으로 약사 평균연령인 36.38년, 타직종 37.27년으로 가장 낮았고, 근속연수는 의사 2년, 약사 3.25년, 타직종 5.49년 순으로 의사의 근속연수가 가장 짧았다. 월근로시간 또한 의사가 181.78시간, 약사가 181.89시간, 타직종이 203.80시간이었다.
신경수 연구원은 위 조사결과에 대해 “타직종에 비해 연령수준과 근속연수, 월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낮음에도 불구하고 임금수준은 매우 높아 전반적인 근로조건이 매우 양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의사직종은 성별에 있어서도 차별이 없어 여의사의 근무환경이 양호함을 시사했다.
의사직종은 여성의 임금은 남성 임금의 99%를 차지해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가 거의 없는 반면 타직종에서는 여성의 임금은 남성 임금의 60.3% 수준밖에 되지 않아 임금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여성이 많이 분포해 있는 약사직종의 경우 남성에 비해 여성이 높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점에 대해 신 연구원은 “약사직종에는 여성이 워낙 많이 분포돼 있어 남녀임금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보충 설명했다.
직종별로 모든 변수를 제외하고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의사직종에서 남성은 여성에 비해 13.99%를, 타 직종에서는 27.77%의 임금을 더 받는 반면 약사직종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10.57%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었다.
신 연구원은 “의사직종은 고용구조, 승진구조, 임금결정과정 등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성차별이 낮아 성별 임금격차 또한 낮다”고 말했다.
한편, 신 연구원은 "보고서 근거자료는 지난 2002년도 자료로 물가상승율을 감안하면 실 액수는 과거보다 높아졌을 것”이라고 밝힌 뒤 “그러나 직종별 임금격차의 상관관계나 비율은 동일해 현재 의사직종, 약사직종에 대한 임금격차 실태를 파악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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