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분쟁을 야기했던 대전의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이 아픔을 딛고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16일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간암수술을 받기 위해 개복한 결과 염증으로 드러난 환자 박모 씨는 수술직후 추적검사를 거부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지만 최근 충남대병원에서 MRI와 CT를 재촬영하는 등 진료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환자와 보호자들은 이번 재촬영 결과 지난 2001년 대장암 수술후 간으로 종양이 전이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자 2005년말 촬영 당시 발견된 종양이 없어진 것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병원은 다음주중 임상과장회의를 소집, 의료분쟁 재발을 막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통해 의료진의 설명의무가 얼마나 중요한지 좋은 교훈이 됐다”면서 “앞으로 환자들에게 사전설명을 충분히 해 줄 것을 임상과장들에게 주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대병원은 지난 2001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박모씨가 지난해말 CT와 MRI 촬영 결과 간에서 종양이 발견되자 암이 전이된 것으로 판단했지만 개복후 종양이 발견되지 않자 봉합한 바 있다.
그러나 충남대병원은 환자에게 간암이 아닐 수 있다는 설명을 간과한 채 개복술을 시행, 환자의 반발을 샀다.
이보다 앞서 차트가 바뀌면서 위암환자와 갑상선 환자에게 서로 다른 수술을 해 엄청난 파문을 낳았던 건양대병원도 사태가 어느 정도 수습되면서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아직 경찰의 조사가 진행중이지만 이달중 이사회에서 후임 병원장 인선을 마무리하면 새롭게 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의료사고로 인해 병원의 신뢰가 크게 손상을 받았고, 의료계에 대한 불신을 낳아 면목이 없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재발방지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병원은 수술환자가 바뀌는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건양대의 지원을 받아 전자태그를 도입할 예정이며, 집도의와 마취의 등 의료진을 대상으로 수술전 환자 성명, 등록번호, 팔찌 확인, 수술명 등을 수차례 확인해 나가고 있다.
건양대병원은 병원장 인선이 마무리되면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