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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사회 선거, 중앙회보다 뜨거웠다"

장종원
발행날짜: 2006-02-23 07:15:37

사상 최대 인원 참석...새회장에 김영진 후보 당선

강남구의사회의 수장을 뽑는 선거는 의사협회의 회장을 뽑는 선거보다 열기면에서는 훨씬 뜨거웠다.

23일 강남구 프리마 호텔에서 열린 강남구의사회 정기총회에는 무려 500명이나 넘는 회원과 내빈들이 몰려 총회장이 이를 수용하지 못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이날 진행된 강남구 의사회 회장선거 때문이었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이관우 후보와 김영진 후보.

이관우 후보(이관우 내과)는 강남구 개원 16년이라는 기반아래 디지털 e-의사회, 질서 있는 의사회, 의사단체 자긍심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어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진 후보(김영진 성형외과)는 노타임 콜센터 운영, 진료협조체계 구축, 재미있는 의사회 건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회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한 시간이 넘게 진행된 투표 결과 김영진 후보가 투표 참가자 455명 중 250표를 얻어 200표를 얻은 이관우 후보를 제치고 새 강남구의사회장에 당선됐다.

당선된 김영진 후보는 "선거기간동안 회원의 3/4를 만나면서 회원들에게 많이 배웠다"면서 "성형외과라는 과를 벗어나 전체 강남구 의사회장으로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강남구의사회는 이날 총회에서 지난해 1억3670만원에서 750만원이 늘어난 1억4510만원에 새해예산안을 확정했다.

또 서울시의사회에, 서울시대의원 선출비율 개선, 서울시의사회장 직선제 도입, 일반약 슈퍼판매 추진, 요양기관 강제지정제 폐지 등을 요청했다.

대의원으로는 유혜영, 김영찬, 신원형, 김혜원, 최경숙 회원이 선출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모두 8명의 의협후보가 모두 참석해 열띤 선거운동을 펼쳤다. 다만 사정상 정견발표 시간은 마련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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