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와 혈관질환의 연계 연구를 시도할 영남대 노인성혈관질환연구센터(센터장 김재룡 교수)가 10일 영남의대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상목 과학기술부 기초연구국장과 정병윤 경상북도 과학정보산업국장, 임한조 한국과학재단 기초연구단장, 박승위 영남대 부총장 등 지역 과학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6월 과학기술부·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로 선정된 영남대 '노인성혈관질환연구센터'는 고혈압,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계질환에 미치는 노화의 영향을 규명하고 항혈관노화기술의 연구개발 및 의약품개발을 중점 수행하게 된다.
2014년 6월까지 추진되는 이번 연구에는 약 60억원의 국비와 9억원의 경상북도 도비, 산업체 4억여원, 대학대응자금 73억여원 등 총 146억4760만원이 투입된다.
먼저 2007년 2월까지 추진되는 1단계 사업에는 총 24억1780만원이 투입돼 혈관세포에서 노화관련 신규 유전자 발굴 및 노화 유전자 기능 연구와 동맥경화, 당뇨병, 고혈압 발생과 진행에 대한 혈관노화의 역할 규명 등 혈관노화의 원인과 매커니즘을 규명하는 기반연구를 수행한다.
이어 2단계사업인 2009년까지는 동물모델을 활용해 혈관질환에 대한 노화의 영향을 분석하는 사업을 추진하며 노화의 진행을 억지하는 물질 개발연구를 하며 3단계사업으로 2014년까지 항혈관노화물질의 의약품 개발 추진 및 혈관노화 지표개발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재룡(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교수는 "뇌졸중, 동맥경화, 심근경색과 같은 노인성혈관질환들은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에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사회의 고령화추세를 고려한다면 건강한 노화를 유도하는 것이 질병치료보다 오히려 수명연장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혈관노화의 원인과 영향을 철저히 규명하고 나아가 노화를 억지하는 기술과 의약품을 개발해냄으로써 20세의 젊은 혈관을 80세까지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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