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막바지에 막바지에 치달았다. 지난달 13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한달간 치열한 득표전을 벌인 결과가 17일 개봉된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어서도 마지막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치열한 득표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가 막바지를 맞아 1분 1초를 아끼며 표단속에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장동익 후보는 "지지자들의 투표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을 누비면서 만난 사람들을 다시 한 번 체크하는 것이다"며 "30%이상 지지하는것으로 나타난 만큼 이탈표만 없으면 (당선은)무난하다"고 했다.
박한성 후보쪽 관계자는 "서울 개원가는 3년간 치적을 감안해 확실한 지지를 확보했다고 판단, 종합병원을 위주로 집중적인 공략을 하면서 전화를 통해 지지자들의 투표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현재 의협 선관위에는 1만1142통의 투표용지가 회송되어 전체 유권자의 31.86%에 해당하는 숫자가 투표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의료계 안팎에서 내놓고 있는 선거에 대한 분석은 '4강 4약', '3강 1중 4약', '2강 2중 4약구도' 등 다양하다.
이를 종합해 보면 선두그룹으로 거론되는 후보는 주수호, 장동익, 김세곤, 변영우, 박한성 후보(기호순)로 압축되며 '마지막 한 표까지 까봐야 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지연과 학연으로 구성된 고정표를 확실하게 지키면서, 부동표를 많이 얻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분석된다.
또 선거 초반에 수위로 지목된 후보의 굳히기냐, 다른 후보의 뒤집기냐가 최대 관심사항이고, 박한성 후보의 수도권, 변영우 후보의 영남권 득표율도 지켜볼 만 하다.
현재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후보군들은 대부분 자신의 당선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김세곤 후보는 "개원의와 전공의, 대학교수들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고 있어 상당한 표차로 당선을 확신한다"고 했고 주수호 후보는 "이미 선거는 끝났다. 문제는 몇 표차이로 당선되느냐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불태웠다.
하지만 모두 8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선거전은 역대 선거전보다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혼탁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심각한 후유증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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