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신약과 제네릭 출시로 톡톡한 재미를 봤던 국내제약사의 올해 상황은 사뭇다르다.
오리지날 대형 품목중 PMS기간이 만료됐거나 만료예정인 품목 대부분 특허기간이 남아 제네릭이 쏟아져 나올 품목이 거의 없어 제2의 '아모디핀'의 희망은 당분간 접어야 할 처지다.
메디칼타임즈가 분석한 청구액 상위 품목중 PMS가 만료됐거나 만료예정인 의약품은 아프로벨, 제픽스, 플라빅스, 자니딥, 아반디아 등 줄을 잇지만 자니딥외 제네릭 출시는 특허 문제로 쉽지 않다.
청구액 830억원으로 노바스크에 이은 청구액 2위인 사노피-아벤티스 동맥경화용제 '플라빅스' 관련 품목허가는 봇물을 이뤘지만 특허문제로 인해 보험등제는 동아제약의 '플라옥스정' 유일하고 출시계획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GSK의 '아빈디아'는 청구 4위, 379억 규모의 당뇨병치료제로 제네릭이 쏟아졌던 '아마릴'과 상황이 다르다. 물질특허는 08년에야 만료돼 4월 예정인 PMS 만료는 의미가 없다.
나머지 품목도 비슷한 상황으로 '자니딥'외 탁솔에 이은 항암제 '젬자' 등에서만 제한적으로 제네릭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3년여간 개량신약과 제네릭의 성공이 지속된 반면 올해는 제네릭 제품의 성공신화를 기대할 만한 오리지날 품목군은 거의 없다" 며 "올해는 제네릭에 대한 의사의 인식 전환에 주력하게 될 것" 으로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오리지날 선호도를 바꾸기 위해 국내사의 마케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본다" 며 "제네릭에 대한 의사의 인식전환 여부가 국내사 성장수준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국내제약사와 다국적제약사간에 의사 대상 마케팅이 어느해보다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올해는 동아제약의 '자이데나', 올하반기 적응증 추가후 출시예정인 유한양행의 '레바넥스', 부광약품의 B형 간염 치료제 '클레부딘' 등 국내신약의 성공여부가 올해 제약업계의 주된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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