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안과는 환자들이 취향에 맡는 음료를 선택하도록 해 환자들의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개원가에서는 대기실 간식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녹차나 커피가 전부였던 대기실에 환자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차와 음료수가 자리를 잡으면서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는 미용성형 관련 개원가에서 환자들의 지루함을 달래주기위해 더욱 적극적인 모습이다. 더욱이 환자와 함께 온 친구나 가족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심어줘 다시 찾게 하는 효과를 엿보고 있다.
명동의 B안과는 음료를 종류별로 12가지를 마련해놨다.
녹차, 둥글레차, 일반 커피믹스, 모카 커피믹스, 원두커피, 자스민차, 대추차, 홍차, 매실차, 코코아, 포도 드링크, 오렌지 드링크 등 다양한 음료로 환자들에게 서비스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
B안과 측에 따르면 겨울에는 코코아가 여름에는 아이스커피나 찬 음료수가 인기가 가장 높고 연령에 따라 노인층에서는 대추차를 젊은 여성들은 코코아를 특히 선호한다.
초기에는 국화차, 귤차 등 생소한 차 들도 구비했었는데 환자들에게 생소한 차 보다는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료가 더 인기가 있어 차 종류를 줄였다.
B안과의 대기실 서비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간혹 끼니를 못 때운 환자를 위해 식빵을 구워 토스트를 제공해 병원에 대한 친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렇게 대기실 간식 비용으로 사용되는 예산은 성수기 때는 한 달에 100만원, 비수기때는 한 달에 60만원 정도 소요된다.
B안과 김모 원장은 “환자들에게 진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서비스는 아니지만 이를 통해 병원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고 호감을 갖게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남의 D안과도 대기실 간식을 환자 서비스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D안과는 다양한 음료는 물론이고 그 밖에도 초콜릿, 사탕, 과자류를 첨가해 환자들의 입을 즐겁게하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항목은 단연 초콜릿. 차 종류로는 녹차와 코코아를 즐겨 찾는다.
대기시간이 길어져 허기를 달래기 위해 초코바나 카스테라 류의 간식도 구비하고 있다. 주의할 점은 병원의 위생을 위해 밀봉된 과자여야 한다는 점이다.
D안과의 경우는 대기실 간식 비용으로 월 90만원 정도를 소요하고 있다.
D안과 관계자는 “처음에는 단순히 지루한 대기시간 줄여주기 위해 간식을 마련했는데 이제는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어떤 음료수를 원한다든지 다양한 요구를 하는 등 대기실 간식에 관심이 많다”며 “이를 통해 자신이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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