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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노조 설립총회...노동부 신고만 남아

발행날짜: 2006-04-19 12:36:43

전공의노조 이혁 위원장 "출범 최종 검토 작업 중"

전공의 노조가 15일 설립총회를 가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설립총회에서 노조출범식을 가진 것 아니냐는 설에 대해 전공의노조는 공식 답변을 할 시점이 되지 않았다며 더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지난 15일 설립총회가 발기인총회를 겸한 것이었다면 발기인총회 다음 과정인 노동부에 노조 절차만 남아있는 상태.

노동부 신고와 동시에 노조활동에 대한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공의노조가 병원의 압박을 우려해 본격적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직 노동부 신고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당사자의 분명한 입장은 아직 없는 상태로 설만 분분한 노조 출범과 관련, 메디칼타임즈는 19일 이혁 준비위원장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황을 파악해봤다.

전공의노조 설립총회를 가졌다면 노동부에 노조 신청했다는 뜻인가.
“답하기 곤란하다. 현재 노조 출범에 앞서 최종검토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될 듯하다. 우리의 요구사항도 정리해야하고, 노조 출범과 관련해 정당성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한 작업 중에 있다. 조만간 확답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

설립총회는 몇 명이나 모였고 어떤 얘기들이 오갔나.
“15일 회의는 설립총회이자 발기인총회로 10여명의 전공의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조와 관련, 뜻을 한데 모았던 것이다. 이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의기투합의 자리가 있었다.”

노조 출범을 이렇게까지 비공개로 추진하는 이유가 뭔가.
“병원의 압박이 우려되는 부분도 있고, 최근 내부에서도 전 노조 준비위원장의 사퇴도 있고 해서 비공개로 추진하자는 게 내부방침이다. 대외적으로 힘을 가질 수 있는 노조가 되기 위한 과정으로 봐주길 바란다.”

언제쯤 노조 출범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나.
“지금은 뭐라고 말할 수 없다. 다만 노조 출범과 관련해 최종 검토중이고 빠른 시일내에 발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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