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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여성 갑상선·치질 영역까지 확대

발행날짜: 2006-05-01 06:41:22

춘계학회 연제 내·외과 영역 포함...회원들 뜨거운 반응

산부인과의사회 춘계학회 중 갑상선 관련 연제 강좌. 회원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빈자리가 없었다.
저출산으로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는 산부인과가 여성에 관한 모든 질병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진료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최근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여성 갑상선 질환의 진단과 치료, 여성 치질치료, 여성회음성형, 지방흡입을 예쁘게 하는 팁, 하지정맥류 치료, 함몰 유두 교정술 등의 강좌를 마련했다.

이날 춘계학술대회에는 산부인과의사회 회원 700여명이 참석, 각 세션별로 좌석을 가득 메워 새로운 술기나 진료방법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산부인과의사회 최안나 정보통신이사는 “오늘 연좌들이 산부인과 개원가에서 관심 있어 하는 것들로 꾸려져서 회원들이 평소보다 많이 참석한 것 같다”며 “사전 등록만도 550명, 현장등록까지 합쳐 약700여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번 춘계학회의 다양한 연제들은 현재 산부인과 개원가의 열악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셈.

얼마 전까지 지방흡입이나 비만관리에서 그치던 것에 비교해볼 때 보다 다양화된 모습이다.

자가 지방 이식을 이용한 안면부 성형술, 대장항문질환 신 레이저 치질 치료법, 갑상선 질환의 진단과 치료 등 연제만으로는 산부인과학회임을 알기 힘들 정도.

강좌에 나선 이들도 영상의학과 교수, 내분비내과, 흉부외과 개원의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학회에 참석한 최모 원장은 “갑상선은 특히 여성이 걸리기 쉬운 질병으로 산부인과에서 진료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되며 나를 포함해 이미 많은 개원가에서 진료를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저출산으로 이미 분만을 하고 있는 산부인과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으니 다른영역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며 “일각에서는 간판도 클리닉으로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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