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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익 회장 "미등록회원 불이익 받을 것"

박진규
발행날짜: 2006-05-09 07:17:44

첫 기자간담회, "썩은 가지 치겠다" 자율정화의지도 강조

장동익 대한의사협회장은 8일 "머지않은 시기에 미등록 회원들은 굉장한 불이익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날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전체 의사면허자의 약 20% 가량이 의협 회원으로 등록하지 않는 미등록회원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의협에서 자체적으로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을 갖고 있으며, 방법에 따라 불이익의 강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앞으로는 의료기관 개설허가를 받을 때 보건소 뿐 아니라 의사협회를 반드시 경유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도 상임이사회에서 의협산하에 자율정화조사위를 운영키로 한데 대해 "사이비 의료의 척결을 위해서는 내부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썩은 가지를 치지 않고서는 의협이 다시 태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위는 언론에 비윤리적 행위가 공개되거나 국민들로부터 민원이 접수된 회원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정말로 문제가 있는 회원은 검찰 고발도 불사하겠다"며 "지금까지의 윤리위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죽을 때까지 원수가 되더라도 강력한 의지를 갖고 회원을 치겠다"고 강조했다.

대외법류사무소와 소신진료 환경조성을 위한 법률지원 협약을 체결한데 대해서는 "복지부의 현지실사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수도권 지역 회원은 30만여원의 비용만 들이면 변호사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추가 비용은 자신이 월급을 털어 마련한 기금에서 충당하겠다는 것.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실사후 자인서를 강요하는 행위인데, 자인서를 쓰지 않아도 문제될 것 없으며, 자인서에 싸인하지 않았다고 추가명령을 내리는 것은 명백한 범법행위"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또 의료정책연구소와 관련, "지금까지 연구소는 뜬구름 잡는 얘기만 해왔다. 연간 25억원이란 예산을 어디에 썼는지 모르겠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하며 "앞으로 의사들이 살아남기 위한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외부 전문가들로 연구용역을 관장하는 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연구원을 지금의 13명에서 8명으로 소수 정예화하고 보수를 현실화하겠으며 연구원은 반드시 공채로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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