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치료제 스타틴제제가 LDL-콜레스테롤를 낮추는 것은 분명하나 HDL-콜레스테롤의 증가에는 기여하지는 못한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될 예정으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그간 스타틴 계열의 의약품은 4S(심바스타틴), WOSCOPS(프라바스타틴) 등 국제 임상연구에서 10% 내외의 HDL-C을 증가시킨다는 내용이 소개된 바 있으나 이번 연구결과 당뇨환자에게 있어서는 HDL이 오히려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
박종률·이춘관·석지혜·김미경·박정현 메리놀병원 내과(인제대 의대 내분비내과) 연구팀은 오는 11~13일 열리는 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스타틴 치료시 HDL-C의 변환’를 주제로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연구에 따르면 40~70세의 제2형 당뇨환자중 스타틴을 처음 투약하는 환자 306명을 대상으로 심바스타틴20mg, 아토르바스타틴10mg, 플루바스타틴40mg, 로바스타틴 20mg을 투약, 추적 조사한 결과 투약전 대비 HDL-C 수치가 50±20mg/dl에서 46±10mg/dl으로 7.2%(p=0.001)감소했다.
남자환자의 경우 HDL-C 40mg/dl 이상인 환자비율이 75%에서 57%로 떨어졌으며 여성환자에서도 50mg/dl 이상환자 57%에 40%로 남녀 모두에서 수치가 떨어졌다.
특이한 점은 HDL-수치가 낮은 군에서는 증가하는 현상이, 기존 HDL 수치가 높은 군은 낮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스타틴계열의 효능이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난 LDL-C는 예상대로 34.1% 감소했다. 선행된 국제적인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부분. 혈중지방성분(Triglyceride)은 1.2% 증가했으며 당화 혈색소 검사(HbA1c)는 3.6% 정도 줄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HDL-C 수치를 변화시킬 수 있는 베타블로커, 메타포르민, 흡연, 다이어트 등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소급적 연구라는 한계점을 갖고 있으나 스타틴이 HDL-C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선행연구 결과보다 영향이 비교적 적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진행한 김미경 부산 메리놀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스타틴 투약 환자 일부에서 HDL-C가 감소하는 것과 관련 스터디를 시작하게 됐다" 며 "연구를 지속, 상관관계를 파악해 나갈 계획으로 아직 최종 결론까지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 이라고 설명했다.
제한된 연구인 만큼 아직 스타틴이 HDL-C에 대해 효과여부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어 "스타틴 제제중 로수바스타틴은 처방을 낸지 얼마되지 않아 이번 연구에서는 제외됐다" 며 "연구된 4개 성분별 HDL 수치 변화는 공개하지 않을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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