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병학회는 최근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치매에 대해 다양한 연좌를 마련, 관심을 모았다.
그 중에도 분당서울대병원 김상윤 교수는 ‘치매 임상 진단의 세 축’이라는 연좌를 통해 “국내 치매환자는 매우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고, 각종 치매질환의 치료가 발전함에 따라 치매 질환의 진단, 치료, 관리에 대한 의사들의 책임은 무거워지고 해야 할 일은 많아졌다”며 치매의 진단을 세 축으로 나눠 설명해 주목을 받았다.
김 교수는 치매 진단과정을 치매의 진단, 치매의 감별진단, 치매의 맞춤진단 등 세 가지 축으로 나누고 치매의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연령, 교육수준, 과거의 인지기능 상태, 종사했던 직업의 종류와 기간 등을 아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매의 감별진단을 위해서는 현재 앓고 있는 다른 질환들, 현재 복용하고 있는 다른 약물들, 예전에 앓았던 질환들 등에 대해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특히 감별진단으로 치매의 원인에 대해 알았으면 ‘치매의 맞춤진단’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같은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 임상 양상이나 예후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진단 된 질환의 특성을 우선시해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노인의 경우는 다르다는 것.
노인의 경우에는 같은 질환을 앓고 있어도 환자 개개인의 조건에 따라 나타나는 임상 양상이나 예후가 매우 달라 치료의 계획이나 목표, 치료의 효과 판정을 질환 중심보다는 환자 개개인 중심으로 해야한다고 했다.
또 최종 감별진단을 위해 고혈압, 당뇨 등 동반질환들은 없는지, 혈압약 등 현재 복용중인 약물은 없는지, 현재의 감정상태는 어떤지, 수면상태 및 식사상태, 현재 거주상태와 보호자 상태, 경제상태 등을 확인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노인들의 경우 치매 초기단계인 인지장애로 진단을 받기전에 이미 몇가지 내과적 질환이나 퇴행성관절염, 전립성 비대증, 수면 장애 등으로 많은 약을 복용했거나 복용하고 있기 때문에 약이 인지기능 장애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지기능 장애로 향후 처방할 약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동반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물과 상호 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은 없는지에 대해서도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대다수 치매환자들은 노인이며 이들은 다른 연령층의 환자들과 다른 특성을 지니므로 ▲비정형적인 임상 양상으로 나타나 진단이 어렵다 ▲병의 진행이 훨씬 빠를 수 있다 ▲다른 질환과 동반돼 복합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 훨씬 흔히 나타난다 ▲심리적, 정신적, 사회적 요인들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질병의 치료보다는 환자의 상태 유지가 더 중요할 수 있다 ▲생명의 연장보다는 일상생활 능력의 향상이 더 중요할 수 있다 ▲낙상, 골절, 와상, 노쇠 등에 대해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치료 계획 시 환자의 경제 상태와 보호자의 조건을 고려해야한다는 등을 치매 진단 및 치료 시 염두해둬야 할 주의사항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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