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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직의 모시기' 옛말...취업 경쟁 뜨겁다

고신정
발행날짜: 2006-06-22 07:37:54

개원보다 안정적인 월급쟁이 선호...몸값은 떨어져

경기불황으로 인해 개원기피 현상이 계속되면서 봉직을 희망하는 의사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몸값은 낮아지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봉직의 모집은 하늘의 별따기'라는 인식이 무색해지고 있다.

21일 메디칼타임즈가 최근 구인신청을 낸 일부 병원들을 대상으로 현황을 조사한 결과 봉직의 몸값은 예년에 비해 낮아졌지만 구직 희망자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병원 관계자는 "구인 광고 이후, 의사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원에 대한 부담때문인지 의사들이 안정적인 봉직의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전에는 봉직의 구하기가 어려워 '봉직의 모시기'라는 표현을 많이 썼는데, 이제는 '봉직의 뽑기'라는 말이 적합할 정도"라며 "구직자들이 많다보니 일부 병원에서는 병원의 이미지, 전문성, 개인의 능력을 고려해 입맞에 맞는 봉직의를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봉직의 몸값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 일부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편이지만 내과, 산부인과, 일반외과의 경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 병원계의 공통적인 설명.

B병원 관계자는 "봉직의 초임이 해마다 100~200만원 가량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단독개원이 쉽지 않은 외과나 최근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내과, 산부인과 계열의 하락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외과, 내과의 경우 급여가 평균 월 400~500만원 선에서 정해지고 있으며, 일반의의 경우 월 200만원을 받는 의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C병원 관계자는 "외과의 경우 병원의 수요가 워낙없어 구직이 더 어려울 것"이라며 "그나마 내과, 산부인과의 경우에는 간간히 구인광고가 나오고 있지만 일반외과를 모집하는 병원은 매우 드문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경과, 재활의학과의 경우에는 최근 요양병원의 증가로 수요가 늘어나 '구직난 한파'를 빗겨갔다.

D요양병원 관계자는 "신경과, 재활의학과의 경우에는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구인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봉도 예전과 비슷한 수준이 제시되고 있지만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병원계 및 인력전문가 등은 봉직 희망자 증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의료인력 취업사이트 한 관계자는 "개원가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날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고, 의사들 사이에 개원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봉직을 선호하는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같은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일부 지방병원에서는 여전히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지방병원 관계자는 "봉직의, 봉직 희망자들이 늘어나고 있다지만 지방에서는 의사인력을 구하기가 힘들다"며 "구인 공고에 기숙사, 아파트 제공 등 특전을 준다고 명시해 놓아도 지원이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병원장이나 기존에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들을 통해 알음알음으로 인력을 보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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