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에서 개원하고 있는 의사 10명중 3명은 의사회에 등록하지 않은 미가입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특별시의사회에 따르면 서울에서 개원하고 있는 의사 701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의사회 미가입 의사는 전체의 16.4%인 1125명으로 조사됐다.
구분회 별로는 강남구가 338명으로 이 지역에서 개원하고 있는 의사 29.42%가 미등록 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초구도 79명(22.07%), 송파 54명(14.06%) 등 강남 지역에 미가입 의사가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강서(62명), 관악(61명), 노원(58명), 강동(47명), 성북(46명), 강북(38명), 영등포(38명) 지역도 미가입 의사가 많았다.
반면 용산(4명), 금천(9명), 성동(11명), 종로(14명) 은평(14명)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가입 회원은 의약분업 이후 급속히 증가해 최근에는 지역 의사회의 존립을 위협할 만큼 그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의사회 관계자는 "미가입 의사들의 대부분 의사회의 정책에 불만을 품거나, 의사회의 관리 소홀로 가입 기회를 놓친 경우"라며 "미가입 회원의 증가는 의사사회의 기반 약화로 이어지는 만큼 이 자료를 토대로 미가입 회원들의 가입을 유도하는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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