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계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와 로슈가 한국의 FTA 조약관련 최초의 수헤를 입는 제약사가 됐다. 당장 오늘(1일)부터 수입하는 의약품의 관세가 오늘부터 현행 8%에서 최고 6%로 인하된다.
또 관세 인하폭은 연차적으로 늘어 각 의약품 성분별로 3~7년 후 완전 철폐됨에 따라 매년 비용절감효과는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31일 한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간 자유무역협정(FTA) 9월 시행을 공포함에 따라 EFTA회원국인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와 로슈가 오늘부터 본국에서 수입하는 의약품에 대해 관세 인하 수혜를 입게됐다.
한·EFTA(스위스·노르웨이·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과의 교역중 수입이 가장 많은 품목은 의약품(05년 기준 1억 2268만불)로 노바티스와 로슈가 자유무역협정 관련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약품 관세는 현행 8%로 오늘부터 각 의약품 성분별로 6~7.4%까지 인하된다. 또 내년 1월에는 최고 4%까지 인하되며 2009년에는 B1그룹에 해당되는 의약품은 모두 관세가 없어진다. B2그룹은 2011년에, B3그룹은 2013년에 각각 철폐된다.
B1 유형은 폐니실린·뇌하수체 후엽호르몬·키닌·에페드린 제제 등 대다수의 의약품이며 B2유형은 난포 및 황체호르몬제, 뇌하수체 전엽 호르몬제, 항히스타민제 B3 유형은 항암제 등이다.
지난해 수입된 의약품은 원화(환율 960원)기준으로 1177억원. 단순계산으로 올해말까지 4개월간 관세 인하에 따른 절감액은 5억원. 내년에는 약 40억원 등 매년 증가, 2009년에는 1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약제비 적정화 방안을 추진중인 복지부가 관세인하에 따라 보험약가의 조정을 검토 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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