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작인들 10명 중 9명은 현재 정부가 시행하는 출산장려지원 정책에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부 출산장려책은 빵점짜리"라도 대답한 사람이 전체의 35%에 달했다.
취업·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는 최근 직장인 1128명(기혼 532명, 미혼 596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정부출산장려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1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결과, 응답자의 87.4%는 현재 정부가 시행하는 출산장려지원 정책을 50점 이하로 평가했다. 반면 80점 이상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3.9%에 그쳤다.
특히 직장인 35.5%는 정부의 출산장려책을 '0점'짜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1~29점'이 29.6%, '30~49'점이 22.3% 등 부정적인 인식이 컸다.
정부 출산지원책의 효과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결과 직장인의 59.4%는 '지원비에 비해 양육비가 너무 많다', '지원이 너무 적어 실감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정부나 직장이 출산지원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카우트 민병도 대표이사는 "우리나라는 보육시설과 육아지원책 등이 아직 미비해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문제로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정부나 기업들이 다방면으로 출산 및 육아문제 지원에 나서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직장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은 '교육'(55%)이었으며, '의료혜택'(14.8%), '세금감면'(7.9%), '출산지원금'(7.4%) 등을 원한다는 응답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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