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인 '액토스(Actos)'가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뇌졸중 재발 위험을 유의적으로 낮춘다는 PROactive 연구 결과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심장회의에서 발표됐다.
영국 노팅험 대학병원의 로버트 윌콕스 박사와 연구진은 뇌졸중이나 다른 심혈관계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2형 당뇨병 환자 5천2백여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표준 치료제(고혈압약, 당뇨병약, 항혈소판약, 고지혈증약 등)와 함께 위약 또는 액토스를 투여했다.
그 결과 이전에 뇌졸중이 있었던 환자에게 액토스가 투여됐을 때 뇌졸중이 재발할 위험이 유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토스 투여시 뇌졸중 재발 위험은 47% 감소됐고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을 종합한 위험은 28% 감소했다.
윌콕스 박사는 "뇌졸중이 있었던 환자에서 액토스 투여시 뇌졸중 재발율이 10.2%에서 5.6%로 50% 가량 위험이 감소했다"면서 매우 고무적인 결과로 평가했다.
액토스의 성분은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 일본 타케다 제약회사가 개발했으며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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