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공급가격이 최고 70%대까지 폭등하면서 개원가가 접종비 인상여부를 두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전량 수입하는 독감백신의 원료가격이 폭등하면서 업체별로 지난해 대비 최저 10%에서 70%까지 개원가에 공급하는 가격을 인상, 백신을 출시할 계획이다.
제약업계는 치메로살 미함유 또는 저함량 제품으로 바뀌고 원료가격까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공급가의 상향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고 공급량도 넉넉한 상황이 아니다.
D제약 백신담당자는 “원료가격 인상분을 그대로 공급가에 반영하지 않고 업체가 최대한 부담하는 완충역할을 하고 있지만 10%이상의 가격인상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고 설명했다.
또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제형상 원료가격 인상에 더 큰 영향을 받는 바이알의 경우 인상폭이 더 큰 상황” 이라며 “프리필드시린지 제형보다 공급가격이 더 급격이 높아지고 공급량도 넉넉하지만은 않다” 고 말했다.
개원가는 이같은 공급가 인상에 따라 지난해 치메로살 미함유 제품의 경우 2만원대 전후로 형성된 접종비의 인상여부와 인상수준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또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의 영아 접종용 0.25ml 공급량이 많지 않아 바이알 포장으로 영유아 접종도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용산의 S소아과 원장은 “백신 공급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됐지만 환자의 비용저항도 고려해야할 입장에서 접종비를 어느정도 올려야 할지 결정하기 쉽지 않다” 며 “인근 개원가의 흐름에 맞출 생각으로 5천원이상 인상이 불가피하지 않나 본다”고 말했다.
한편 동신제약 등이 9월 20일 이후 제품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며 제약사별로 10월말까지 출시시점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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