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美 간호사 자격증, 아메리칸드림 아닌 보험

이창진
발행날짜: 2006-09-07 07:07:19

대학병원 평균연령 30대초...고노동·시간 등 이직률 '증가'

미국 간호사 자격증 취득이 과거 아메리칸 드림에서 현재 미래보장성 상품으로 급선회하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 더욱이 노동강도와 근무시간 증가로 인해 간호직의 근속년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의료계가 제기하는 미국행에 따른 인력부족보다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6일 병원계에 따르면, 간호대학이나 학원에서 미국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간호사들이 증가세를 보여 국내 간호인력 부족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자격증 취득 후 미국행을 위해 사직하는 인원은 극히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간호과장은 “3~4년 전 만해도 수술실과 중환자실 등 미국에서 관심도가 높은 경력을 지닌 간호사들이 미국행을 결심한 경우가 적잖게 있었으나 지금은 사직자 면담 중 미국 진출에 대한 사례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간호직의 업무가 육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요구하기 때문에 경력직의 개인병원 등에 대한 이동이 잦아지고 있다”며 “미국 진출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보다 간호사들의 어려움을 줄여줄 수 있는 야간 근로시간과 보상체계 등의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지방의 대학병원 간호과장도 “간호사 상당수가 퇴근 후 대학이나 학원에서 미국 간호사시험(Nclex-Rn)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하고 “하지만 언론에서 보도되는 것처럼 미국 이민이 아닌 자기계발을 위한 공부차원에서 투자하는 것으로 보는게 타당하다”며 시험에 대한 관심도와 해외행의 부합여부에 문제를 제기했다.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2001년 1명으로 시작된 간호사의 미국 취업이 △02년:7명 △03년:50명 △04년:50명 △05년:215명 △06년(7월 현재):40명 등 점차 누그러지는 경향을 보였다.

취업연수팀 관계자는 “매년 200명의 간호사들이 미국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나 미국 의료기관들이 점차 높은 수준의 영어회화 실력을 요구해 이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하고 “취업비자가 아닌 취업허가로 미국으로 건너가 의료기관에 취직해도 1년내 영어 장벽을 넘지 못하면 해고돼 되돌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생 대학병원에 근무중인 한 간호사(5년차)는 “일부 간호사들이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나 미국 취업을 위해서라기보다 자신의 알 수 없는 미래와 의료시장 개방 등에 대비한 보험적 성격이 강하다”며 “여기에는 초임이 수년이 지나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부분이 간호사들의 이직과 미국행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간호협회 이윤정 팀장은 “미국 간호사 연봉초임이 6만5000불(한화 약 6500만원)로 고소득이긴 하나 해당업무의 어려움과 물가 등을 고려할 때 단순한 ‘아메리칸드림’은 경계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병원급은 10년 정도의 근속년수와 더불어 30대 초반으로 연령대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정부와 병원계의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대학병원 신규 간호사의 초임 연봉은 약 2500~3000만원 정도이며 10년 이상 근무한 수간호사의 경우 6000~7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