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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학회, 선진국 '발돋움'...국제행사 유치

이창진
발행날짜: 2006-11-11 06:43:30

내년 2월, 개도국 학생교육 FIMSA 개최...질향상 유도

10일 열린 추계학회에는 500여명의 대학원생과 연구자들이 참석해 면역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그동안 소규모 학회로 운영돼온 면역학회가 내년부터 국제교육과정에 참여하는 선진국 학회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면역학회(회장 김중곤)는 11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추계학회에서 “내년 2월 1~4일 제주도에서 ‘제9차 아·오세아니아 면역학자모임’(FIMSA) 개최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FIMSA는 일본과 호주 등 면역학 선진국이 참여하는 국제모임으로 해당지역 개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해마다 돌아가며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으로 내년 한국대회에는 100여명이 넘는 아시아권 학생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학술대회는 ‘면역학의 기초부터 맞춤형’을 주제로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자들이 연자로 대거 참석해 지구촌 면역학의 질 향상을 꾀한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면역학회는 성공적인 학술행사를 목표로 FIMSA의 예산보조와 더불어 행사를 알리는 홍보작업을 적극 펼쳐 관련 기업의 협조와 참여를 유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면역학 분야는 내과, 소아과, 병리과, 면역학과, 미생물학과 등 기초와 임상 전분야 참여하는 대단위 생명과학분야로 알레르기와 류마티스관절염, 종양, 백신 등 폭넓은 질환도 포함되어 있다.

이같은 특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면역학은 아직 생소한 분야로 인식되고 있으며 MD와 pH.D간 학문적 의사소통이 시작단계에 머물고 있어 상호 활발한 학문적 교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김중곤 회장(서울의대 소아과 교수)은 “과거에 비해 학회 활동이 활성화되 현재 회원수가 800여명이 이르고 있다”며 “서로 다른 분야에 있지만 같은 목표로 같고 연구에 임하는 면역학의 특성상 앞으로 의과학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추계학회에는 5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해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했으며 행사중 열린 총회에서는 신임 회장에 성영철 교수(포항공대 생명과학부)를, 부회장에 이헌구 교수(전북의대 면역학과)를 각각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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