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를 싣고 온 차량만을 골라 수십차례에 걸쳐 절도행각을 벌여온 20대 남자가 검거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응급환자를 태우고온 차량만을 골라 금품을 절도해 온 윤 모씨(25)에 대해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8시 경 광주 동구 서석동 모 대학병원 응급실 주차장에서 김모씨(43)의 승용차 뒷문을 준비한 손가위로 연 뒤 차안에 있던 현금과 녹음기 등 6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 6월초부터 최근까지 차량 21대에서 9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윤씨는 응급실 주차장의 경우 환자를 이송한 뒤 급한 나머지 차량문을 잠그지 않는 운전자가 많고, 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목돈을 가져왔다가 이를 차안에 두는 경우도 잦은 점을 노려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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