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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유발할 '낭성종양' 무절제 시술

안창욱
발행날짜: 2006-12-22 11:07:18

서울아산 서동완 교수팀, 초음파내시경으로 92% 완치

그대로 방치할 경우 췌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췌장 낭성종양’을 내시경적 시술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국내에서 열렸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서동완 교수팀은 초음파내시경을 이용해 췌장내 낭성종양을 에탄올 세척과 함께 항암제 탁솔(Taxol) 치료를 병행한 결과 전체 환자 중 92%에서 호전된 결과를 얻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췌장에 낭종이 있는 환자들은 수술 부담 없이 간단한 초음파내시경으로 치명적인 췌장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췌장의 낭성종양은 암이 아니지만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전암성 병변들이 많으며, 일단 진행암으로 발전하면 췌장선암과 마찬가지로 수술 후에도 그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췌장 낭성 종양은 현재까지 수술적 절제가 유일한 치료법이었다.

그러나 수술적 절제방법은 췌장이 복부의 뒤쪽에 깊숙하게 위치하고 있고 주위 담도, 쓸개, 십이지장, 췌관 등과 분리되지 않고 붙어있어 수술과정이 어렵고 수술 후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10여일로 장기간 소요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려운 수술 과정으로 인해 여러 가지 합병증이 우려되고 있어 치료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반면 이번 내시경적시술법은 식도를 통해 위로 들어간 초음파내시경의 유도 아래 위의 후벽에서 췌장까지 들어가는 주사침을 꽂아 췌장내 낭종액을 뽑아낸 후 에탄올을 주입, 낭종 내부를 세척하고 탁솔 항암제를 주입해 낭종내 암성 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서 교수팀은 이런 방법으로 췌장 낭종이 발견된 환자들을 치료 후 6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총 14명의 환자 중 13명의 환자에서 췌장내 낭종이 없어지거나 의학적으로 치료되었다고 판단되는 병변 크기 25% 이하로 줄어든 결과를 얻어 92% 이상의 치료성적을 거뒀다.

이는 지난 2005년 이 방법을 최초로 시행했던 하버드 의대 브루기(Brugge WR) 교수팀의 치료 성적인 33%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서 교수는 “에탄올 주입단계까지만 시행했던 브루기 교수팀의 방법과 달리 탁솔 항암제까지 주입하는 방법을 더해 췌장 낭종에 대한 완치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탁솔 항암제 사용량을 일반 항암 치료시 투여하는 양의 1/30~1/50 밖에 사용하지 않아 항암제 사용의 부작용도 거의 없었다.

시술 자체도 약 30분 정도의 수면내시경으로 간편하게 끝낸 후 약 4일 후부터 정상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개복술에 비해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면서 회복 속도가 무척 빠른 것도 장점이다.

무엇보다도 환자의 췌장을 절제하지 않고 낭종 세포만을 궤사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에 시술 후에도 췌장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용한다는 큰 장점이 있다.

이러한 초음파내시경을 이용한 췌장 낭성 종양의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내용은 대한소화기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Plenary session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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