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와 사노피-아벤티스가 경쟁 구도였던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코마케팅을 전개하며 함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의 코마케팅 품목은 로지글리타존(상품명 아반디아)과 글리메피리드(상품명 아마릴 등 제네릭)의 복합제형의 당뇨병치료제로 GSK는 ‘아반다릴’을, 사노피-아벤티스는 ‘아마반’을 상품명으로 출시된다.
출시시점은 아반디아가 3월, 아마반이 5월로 예정돼 있다. 공동 마케팅으로 자누비아 등의 신약출시와 글리메피리드 제네릭군에 대응, 시장을 조기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코마케팅을 통해 GSK는 기존 당뇨병 치료제의 절대강자중의 하나인 ‘아반디아’를 위시 로지글리타존과 메트폴민 복합제인 아반다메트, 아반다릴로 이어지는 라인업에 타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사노피-아벤티스도 인슐린 유사체인 란투스와 애피드라는 기존 제품군과 병용투약 가능 품목인 아마반을 확보,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win-win전략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코마케팅은 사노피-아벤티스가 대주주로 있는 한독약품의 아마릴과 아마릴M과의 직간접적인 경쟁대상이 되는 품목을 GSK와 함게 출시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양사 모두 독립경영을 선언한 바 있지만 지금도 막역한 이웃집 사이라는 점에서 의외다.
사노피 아벤티스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코마케팅의 결정을 한 것” 이라며 “한국시장 만의 특징에서 보면 독특할 수 있지만 시장의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최선의 선택을 진행하는 것은 당연하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양측 모두 경쟁력을 높여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독약폼도 “당뇨환자의 치료 스펙트럼이 넓다. 아마릴M를 통해 제네릭 리스크를 극복하고 있고 또 탄력을 받고 있는 만큼 부담은 없다” 며 “각자 독립경영을 하고 있는 만큼 서로 경쟁하면서 당뇨치료제 시장을 넓혀나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에 GSK는 프리토와 미카르디스를 통해 성공적인 코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번에는 GSK가 개발한 아반다릴이 파트너인 아마반과 함께 또 한 번의 코마케팅 성공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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