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이 보다 조직적인 의료법 저지 투쟁을 위해 비대위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비대위 구성은 지난 11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발족을 합의한지 10일만의 결과로 비대위가 향후 의료법 개정저지 운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학승)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비대위 발족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대국민 홍보 등 향후 활동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전협에 따르면 비대위는 이학승 위원장 산하 중앙실행국과 11개 지부로 구성됐다.
중앙실행국은 투쟁기획국, 정책국, 홍보국 등 3국 체제로 운영될 계획이며 11개 지부 비대위 산하에도 실행국이 구성될 계획이다.
이학승 비대위원장은 "중앙실행국과 지역 비대위 실행국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조직적이고 신속한 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우선 대국민홍보와 전공의홍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학승 위원장은 "정부가 독단적이고 졸속하게 의료법 개정을 진행하다보니 국민뿐만 아니라 의사들도 개정안의 문제점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의료법 개정안이 왜 문제가 되고 있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부터 홍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전협은 포스터와 리플렛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수련병원에 의료법 개악과 관련한 포스터를 제작, 배포하고 전공의들에게도 리플렛을 배부해 의료법 저지 투쟁에 동참을 호소하겠다는 것이 대전협의 복안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의료법 개정저지운동이 의사들의 이기주의로 몰리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의료법 개정시 받을 수 있는 피해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조속히 마련해가겠다"고 밝혔다.
이학승 위원장은 "10일간 2차에 걸쳐 회의를 진행하는 등 비대위 활동에 대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비대위 인선을 조속히 마무리한 후 토론회 등 구체적이고 단계적인 전략으로 투쟁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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