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신약9호 레바넥스가 제품을 출시한지 한달 여만에 서울대병원 등 주요병원 랜딩에 성공하는 등 파죽지세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자로 보험등재된 유한양행의 레바넥스는 1월 중순경 본격적으로 제품이 출시된지 2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서울대병월 등 주요병원 DC를 통과했다.
서울대병원외 국립의료원, 영동세브란스병원, 원자력병원, 부산백병원에 랜딩됐으며 3월중 대부분의 대학병원 입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경쟁품목이 많은 소화기관용약 제품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속도로 병원 입성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울대병원 손인자 약제부장은 "레바넥스가 2월 28일 DC를 통과했다" 며 "여느 치료제보다 광범위한 적응증과 부작용 면에서 장점이 많은 의약품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국내신약 9호로 후배격인 10호 자이데나에 비해서도 1년여나 출시시기를 늦추면서 적응증을 추가하는 등 느긋하게 돌다리 전법을 구사하던 유한양행이 출시시점부터는 파죽지세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이같은 레비넥스의 시장공략과 관련 심평원 관계자는 "고가약임에도 불구하고 위염을 포함한 광범위한 적응증은 처방에 제한이 없다는 강점을 갖을 것으로 보인다" 며 "현재 급여범위는 허가기준에 준하고 있으며 별도의 기준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한양행은 제품을 출시한 1월 이후 첩보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레바넥스 관련 내용에 대해 함구하는 별난 전략을 구사, 업계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국적제약사 한 관계자는 "영업라인을 통해 레바넥스의 출시소식을 들을 만큼 유한양행의 행보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며 "국내 신약중에서는 성격(장점)이 매우 강하게 드러나는 품목으로 평가하고 있다" 고 말했다.
유한양행 측은 이와관련 "회사입장에서 심혈을 기울인 품목이고 또 경쟁이 심한 분야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면서 말을 최대한 아끼고 있는 상황" 이라고 설명하면서 "금명간 레바넥스에 대한 내용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약업계, 심평원, 병원 등의 레바넥스에 대한 평가는 광범위한 적응증을 장점으로 첫 손에 꼽으면서 유한의 확실한 성장 동력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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