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가톨릭의료경영대학원 의료경영이슈 특강을 맡은 DS Medical Consulting 남대식 대표(메디파트너 전 부회장)는 "재력을 갖춘 대형 민간보험사는 의원급과의 접촉이 번거롭기 때문에 네트워크조직을 갖고 있는 MSO를 가지려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의료기관과의 간접적인 계약으로 민간보험사는 관련 의료기관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특정 민간보험사가 전국 지점을 갖춘 한 네트워크와 계약을 체결해 보험사는 해당 네트워크에 가입된 의료기관에 환자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는 것.
그러나 남 대표는 보험사가 환자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 진료비 책정에도 간섭할 가능성이 높아 박리다매 등의 부작용이 생길수도 있다고 귀뜀했다.
즉, 민간보험사와 MSO계약체결이 활성화 될 경우 명의로 소문난 개원의를 제외하고 소규모 개원의라면 환자 유입을 위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민간보험사와 계약을 선택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는 "이미 대규모 민간보험사 등 대기업에서 MSO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물밑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30~40대 개원의는 이 같은 현상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남 대표는 MSO의 채권 발행허용 및 주식시장 상장 가능성에 대해 "향후 3년내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외부자본과 의료자본의 자본결합이 현실화되고, 의료산업화가 가장 극대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료펀드에 대해서도 외부자본 유치가 가능해진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며 현재 IT펀드, 선박펀드처럼 의료펀도가 생길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진통을 겪고 있는 의료법 개정안의 통과여부에 따라 변화 속도나 추이는 가변적일 수 있지만 이 같은 추세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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