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가 소아과 개명에 대한 내과의사회의 반발에 의협이 적극 대응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내과의사회에는 결의사항 철회를 요구했다.

의사회는 28일 긴급상임이사회를 열어 소아과 개명 문제는 의협 소관 업무이지 서울시의사회의 회무가 아니라며 서울시내과의사회의 회비 납부결의는 아무런 명분이 없는 만큼 즉각 철회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채택했다.

의사회는 아울러 의협에 대해 회원들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당사자인 경만호 회장에게 그간의 경위를 밝힐 것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 경만호 회장은 오늘(29일) 소아과 개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내과의사회가 성명을 발표하고 개원내과의사회는 경만호 회장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의협 차원의 적절한 대응조치가 없는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또 지금은 2만 회원이 단합해 의료법 개악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지적하고 회원들의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의 결의사항 철회 권고안을 대의원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앞서 27일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는 소아과 개명에 경만호 회장이 직무를 방기하고 남용했다며 서울시의사회에 대한 회비납부를 거부하고, 모든 서울의사회 매체에 광고를 중단하며, 모든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 행사에 서울시의사회 초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