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톡톡! 개원가 ⑦ 강서 솔병원
얼어붙은 개원시장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개원 경쟁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불황 속 개원의들에게 새로운 개원모델을 제시하고자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성장가도를 걷고 있는 개원가를 소개할 예정이다. <톡톡! 개원가>는 매주 금요일 연재된다.
강서 솔병원 나영무 원장.
40병상의 소규모 스포츠클리닉의원으로 시작해 80병상의 스포츠·재활 병원으로 성장한 강서 솔병원.
스포츠클리닉의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는 솔병원을 현재의 위치에 이끌어 놓은 나영무원장(46)은 스포츠재활과 관련한 새로운 진료아이템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새로운 진료아이템 개발
스포츠클리닉이라고 해서 단순히 운동치료요법에만 치중하기보다는 새로운 진료아이템을 개발해 운동선수들이 운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나 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체외충격파치료기(ESWT)를 재활치료에 도입, 선수들의 부상을 빠르게 치료해 환자들의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 게다가 이는 비급여진료로 개원가에서도 적극 활용할 만한 하다.
나 원장은 "스포츠클리닉은 아직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블루오션임이 분명하다"며 "앞으로 다양한 비급여진료 영역을 개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병원 경영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말했다.
이런 때문인지 솔병원은 1년 반만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했고 현재는 다양한 장비와 시설을 갖추는 등 재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들어 프로선수들의 몸값이 급상승하고 유명 선수들에게는 투자사가 생겨나는 등의 변화는 스포츠클리닉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주5일제가 보편화되면서 일반 국민들도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하면서 전문적인 재활치료 욕구가 높아져 향후 스포츠클리닉의 성장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솔병원의 경우 전체 환자의 20%가 스포츠재활을 이유로 이곳을 찾으며 스포츠재활 환자 중 일반인이 20%, 운동선수가 80%로 아직까지는 운동선수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나 원장은 "개원가에서 스포츠재활에서 20%의 일반인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며 "앞으로 일반인 환자 비중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원내 시설 완비
솔병원은 스포츠·재활병원이라는 특징을 살리기 위해 헬스장 시설을 들여놨다.
환자들에게 맞춤형 재활운동을 제공하기 위해 별도의 교육을 받은 트레이너도 고용했다.
솔병원은 운동처방을 위한 헬스장 시설을 갖췄다.
헬스장 이용하는 비용은 월 80~90만원선(1:1트레이너 지도하에 매일 2~3시간씩 이용했을 경우)으로 일반 헬스장에 비해 고가지만 입원 선수들은 100% 헬스장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아마추어 선수들에게까지 확대될 조짐이 보이고 있어 앞으로 일반인들의 헬스장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성장클리닉으로도 확대
또한 솔병원은 청소년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각 운동의 포지션에 맞는 체형을 갖출 수 있도록 성장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가령 축구에서 수비나 골키퍼를 맡고 있는 선수가 키가 작아 걱정이라면 성장판 검사, 성장호르몬 검사, 체지방검사 등을 통해 각 포지션에 맞는 체격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성장클리닉을 맡고 있는 박기현 원장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성장과 영양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다"며 "운동선수들의 포지션에 맞춘 성장을 돕는다는 점에서 일반 성장클리닉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 원장은 스포츠클리닉에서 새로운 진료영역이나 시설 확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스포츠에 대한 애정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클리닉의 선구자적 역할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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