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별교섭을 주도할 병원측 사용자단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7일 병원 대표단에 따르면 사립대의료원, 지방의료원, 중소병원 등으로 7개 특성으로 구성된 병원대표단은 8일 병원협회에서 사용자단체 결성과 관련해 총회를 갖고, 대표와 정관 등을 확정짓는다.
현재 회칙 및 정관은 대체로 의견 접근을 이룬 상황. 협상을 주도할 대표의 경우 국립대병원장과 중소병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국립대병원에서는 김상형 전남대병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대표단 관계자는 "지난 4일 사립대의료원장이 모였으나, 모두 대표 맡기를 고사했다"면서 "총회에서 대표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표단은 노무법인을 모집 중이어서 사용자단체는 두 병원장이 대표를 하고 사립대의료원을 비롯한 7개 특성과 노무법인 등이 지원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 대표단은 이날 총회를 갖고, 9일로 예정된 산별교섭에 임한다는 입장이다.
7개 특성으로 구성된 병원 사용자측이 보건의료노조와 같은 단일화된 협상 조직을 출범시킨다면 노사협상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다.
그러나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대다수를 차지하는 사립대의료원장이 대표가 되지 않으면, 사용자단체 대표는 책임만 많은 들러리가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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