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의사협회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25일 검찰에 출두한다. 검찰은 정 의원을 상대로 대가성 금품수수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의사협회 정관계 로비 의혹이 불거진 직후부터 줄곧 이름이 거론돼 온 정 의원은 이와 관련해 불리한 보도를 한 언론사를 고소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고소인 자격의 조사도 미뤄왔다.
그러나 검찰이 출석요구서를 보내며 압박의 강도를 더하자 이날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단 정 의원을 상대로언론사 명예훼손 건과 관련한 고소인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의사협회로부터 정 의원에게 천만원이 건네졌다'는 장동익 전 의협회장의 발언 내용을 토대로 대가성 금품수수 여부를 가리는 데 검찰 조사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의료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의사협회의 입장을 반영해달라는 취지로 돈이 건네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혐의가 입증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정형근 의원은 지난달 열린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협의 후원금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의사협회가 천만원을 보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장동익 전 의협회장으로부터 천만 원씩을 수수한 혐의로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과 김병호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의사협회가 연말정산 간소화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이를 담당한 재경위 의원들을 상대로도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 제휴사/ CBS사회부 김정훈 기자 repor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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