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치료제(점비액)분야는 유한양행의 나조넥스 나잘 스프레이(성분 푸로산 모메타손)가 수십여 경쟁품목을 완전 무력화시키며 시장을 장악했다.
나조넥스는 2005년 비염치료제 시장 점유율이 50%를 돌파한 이후 지난해 4분기에는 63%를 넘나들고 있다. 비급여되는 일반약을 포함한 전체 시장점유율이고 처방시장을 보면 점유율은 70% 전후다.
단독 주연과 조연급 품목이 확연히 드러난 시장으로 워낙 판도가 뚜렷하다보니 경쟁도 많지 않다. 영업사원들은 라면업계에 농심 같은 시장으로 본다.
지난해 점비액시장 전체규모는 254억원으로 2005년 대비 13% 정도 성장했으며 이중 나조넥스의 매출이 152억원이다. 성장율도 32%로 시장 장악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멀찍이 그락소스미스클라인의 후릭소나제코약이 10%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두자릿수 점유율은 GSK에서 끝난다.
이어 일반의약품인 노바티스의 오트리빈멘톨이 급여품목의 강점으로 뒤를 따르고 있으며 유유의 피지오머액이 비급여 일반약으로 약국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나조넥스의 실질적인 경쟁품목으로 후릭소나제코약에 이어 사노피-아벤티스의 나자코트비강흡입액 정도다. 여기에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풀미코트네잘터부헬러, 삼천당의 나리스타 정도가 시장에서 점유율이 1%라도 넘는 의약품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 구도가 사실상 형성되기 어려울 정도로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복합제 등으로 새롭게 시장에 도전하려는 제약사가 많지 않다" 며 "그만큼 영업이 활성화되지않아 시장의 성장은 더딘 반면 계절성 질환 환자가 지속 증가, 올해 300억에 근접하는 성장은 지속될 것" 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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