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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치료비용 2천만원.."특화된 기술로 승부"

안창욱
발행날짜: 2007-06-15 06:45:39

줄기세포치료 전문 뉴라이프클리닉, 해외환자 유치 시동

최근 해외환자 유치에 대한 의료기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개인의원이 1회 치료비용이 무려 2천만원에 달하는 줄기세포치료를 특화해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어 화제다.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탯줄줄기세포 치료센터인 뉴라이프클리닉(원장 한훈)은 14일 “최근 뇌졸중 후유증으로 보행장애와 이상감각증상을 호소하는 62세의 LA 교민 김모 씨에게 줄기세포치료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뉴라이프클리닉은 평소에도 외국환자들을 대상으로 시술을 하고 있지만 특히 이 환자의 경우 병원이 해외환자 유치에 나선 이후 외국에서 입국한 1호 환자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뉴라이프클리닉은 정부와 27개 의료기관이 해외환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3월 발족한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의 회원이며, 지난 5월 회원병원들과 함께 미국 LA에서 환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펴기도 했다.

김 씨는 10년 전 뇌출혈 이후 후유증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지내다 LA 교민행사에 방문한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홍보 부스에 들러 한국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얻었고, 얼마전 치료차 내원한 상태다.

김 씨는 “미국이 현대의학을 주도하고 있지만 탯줄줄기세포치료는 생소하다”면서 “주위의 아는 의사들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해볼만한 치료법이라고 판단돼 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김 씨 치료에 쓰인 탯줄줄기세포는 모두 4유닛으로 이중 2유닛은 척수강내에 주사했고, 다른 2유닛은 혈관에 주입했다. 1유닛은 신생아 1명의 태반혈액에서 추출한 탯줄줄기세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루 김 씨 치료비는 무려 1960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다.

치료를 담당한 한훈 원장은 “그간 경험으로 볼 때 환자의 주증상은 감각신경 이상”이라면서 “운동신경 손상보다 효과가 더 빠르고 좋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정확한 것은 시술후 2~3개월 기다려봐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탯줄줄기세포는 백혈병치료에 쓰이는 조혈모세포보다 더 원시세포이며 혈액세포 이외의 근육신경 등의 세포로 분화가 가능한 다분화능 줄기세포(multipotent stemcell)이며, 전 세계적으로 세포추출기술을 가진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3개국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오션이 가능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게 뉴라이프클리닉의 설명이다.

탯줄줄기세포는 서울탯줄은행이 2003년 5월 세계 최초로 분리배양에 성공한 후 국내의 한 병원에서 간경변환자를 대상으로 시술해 일부 성공을 거뒀지만 검찰에 의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서울동부지법에서 선고유예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국내환자보다는 주로 외국환자를 대상으로 시술해 왔고, 2005년 12월 경추 5번, 6번 골절로 사지마비된 미국 여성환자를 치료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국내에서는 배아줄기세포 파문 사건에 휘말려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2007년 2월 식약청이 배양하지 않을 것을 조건으로 줄기세포 시술을 허용하면서 환자 유치 가능성이 열렸다.

한 원장은 “개인의원이 외국환자 유치에 직접 나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다른 병원들과 함께 마케팅에 참가하면서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무엇보다 대규모 시설, 인력, 장비가 필요하지 않은 의료부문에서 특화된 기술이 있다면 병원 규모가 작더라도 충분히 해외환자를 유치하는데 승산이 있다”고 못 박았다.

뉴라이프클리닉은 탯줄줄기세포를 이용한 버거씨병, 당뇨병성 신부전 등의 치료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 표준치료법으로 인정받기 위해 대학병원에 임상연구를 발주하고, 일본과 중국 환자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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