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다기관 암 코호트(KMCC)'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암 역학 교과서에 한국을 대표한 암 코호트로 인용된다.
서울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은 26일 미국의 "CANCER EPIDEMIOLOGY AND PREVENTION" 교과서 3차 개정판에서 전 세계 주요 암 코호트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한국인 다기관 암 코호트'가 인용됐다고 밝혔다.
미 국립암연구소 책임연구자인 Joseph F. Fraumeni Jr. 박사와 미시간대 David Schottenfeld 교수가 집필한 "CANCER EPIDEMIOLOGY AND PREVENTION" 교과서는 1982년에 초판이 발간된 이래 암 역학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교과서로 알려진 책이라고 서울의대 측은 밝혔다.
여기서 선정 기준은 ① 지역사회 단위에서 구축된 코호트로서, ② 생활습관에 관한 설문자료를 구비하고 있으며, ③ 혈액을 기본으로 한 생체시료를 보관 중에 있는 코호트로서, ④ 최소한 만 명 이상의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있는 암 코호트 중 국제적으로 인정될 만한 기준에 도달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번 선정에 대해 KMCC 코호트 측은 "세계 주요 암 코호트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인 다기관 암 코호트가 인용된 것"이라면서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암 원인에 관한 국제 공동연구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자평했다.
KMCC 코호트는 이미 1997년에 국제암연구기구(IARC, Lyon)에 생체시료은행이 등록된 바 있고, 2001년에는 미국립암연구소가 한국의 대표적 암 코호트로 인정한 바 있으며, 2003년에는 Glaxo Smith Klein의 세계 유전역학 코호트 데이터베이스에도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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