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보궐선거 투표율이 50%를 넘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낮은 투표율은 의협 회장의 대표성과 의협 위상 회복에 중대한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보궐선거 투표율은 22일 현재 36%에 불과하다.
투표 마감일(26일 오후 6시)까지 단 이틀이 남은 상황인데 전체 유권자(3만9989명) 가운데 2만5천여 명이 아직 투표를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정말 우려할 만하다.
의협 선관위나 각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이번 보궐선거 투표율이 절반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면서 5000~6000표만 얻어도 당선권에 든다고 보고 있다. 이럴 경우 회장에 대한 대표성 논란이 재현되면서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
특히 외래 본인부담금 정률제 전환, 일자별 청구,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등 현안들이 강행될 소지가 다분한데,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에 대해 권오주 선거관리위원장은 "투표율이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보여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먼저 투표해 달라고 독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덕 대한의사협회 회장 직무대행도 22일 회원에게 드리는 글을 내어 "모든 현안 해결은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바로 여러분의 관심과 행동"이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A 후보 쪽 선거캠프 관계자는 "낮은 투표율과 지지를 얻은 회장이 선출된다면 회원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며 "누가 회장에 당선되더라도 매우 힘든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선거 후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또 다른 선거캠프 관계자도 "투표율이 낮다는 것은 민심이반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것은 반영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의협 집행부나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율은 높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각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또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고정표를 많이 가진 후보가 유리하게 된다고 판단하고 있어 낮은 투표율이 돌발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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