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당뇨병약인 아반디아(Avandia)의 안전성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메트폴민(metformin)이 치료비용과 효과, 안전성을 고려했을 때 경구용 2형 당뇨병 치료제로는 최고라는 분석결과가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실려 주목된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샤리 볼렌 박사와 연구진은 2백여건의 경구 당뇨병약에 대한 공개, 비공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저가의 구세대 당뇨병약은 신세대 당뇨병약만큼 효과적이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난 것.
특히 저가의 메트폴민은 체중증가 및 저혈당 부작용도 없으면서 효과적으로 혈당을 통제하며 LDL 콜레스테롤도 저하시켜 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한 최고의 약물로 평가됐다.
반면 신세대약인 아반디아와 액토스(Actos)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을 높였으나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역시 높였고 심부전 위험을 유의적으로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폴민 외에 아카보우즈(acarbose)가 체중에 영향을 주지 않았고 나머지 약물들은 평균 1-5kg 가량 체중을 증가시켰다. 그러나 메트폴민과 아카보우즈 투여시 설사 및 기타 소화기계 부작용 발생빈도가 더 높았다.
한편 글리메피라이드, 글리피자이드, 글리부라이드, 레파글리나이드 등은 다른 경구용제보다 저혈당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분석에 인슐린이나 주사제형의 당뇨병약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가의 당뇨병약인 아반디아가 오히려 심장발작 위험을 높인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미국에서 메트폴민 제네릭 제품을 사용했을 때 연간 약가는 100불 가량인 반면 신세대 당뇨병약의 경우에는 월간 평균 262불 가량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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