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의원급 의료기관의 급여청구액 증가율이 8.8%에 그치면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달성에 실패했다.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이 발표한 급여비 청구실적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의 급여청구액은 3조283억원으로 처음으로 3조원대를 넘겼다.
그러나 전년 동 기간과 비교한 증가율은 8.8%선에 그쳐 개원가의 체감경기는 싸늘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인상분 가운데 수가인상률 2.3%, 개원시장 증가율 1.2%, 식대급여화 등 보장성 확대 정책의 영향을 감안하면 실제 의원들의 진료수입은 잘해야 제자리 걸음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는 것.
아울러 올해에는 감기환자 증감 등 계절적 영향이 더욱 미미해진 특징을 보여 개원의들의 마음을 얼어붙게 했다.
A의원 관계자는 "환절기 감기환자 방문이 예전만 못했다는 것이 대부분 의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면서 "때 이른 장마도 환자들의 발길을 뜸하게 했다"고 전했다.
결국 이 같은 상황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난해 12.4%로 의약분업 이후 처음으로 10%를 넘겼던 의원급 상반기 급여청구액 증가율은, 1년만에 다시 한자릿 수로 떨어지게 됐다.
종합병원 '뛰고'...병원급 '날고'
반면 병원급 의료기관은 요양병원의 증가세 등에 힘입어 급여청구액이 전년대비 42.8%나 늘어났다.
이는 전년동기 급여청구액 증가율(21%)의 2배에 이르는 수치. 상반기 병원급 의료기관의 급여청구액은 전년 동기대비 3557억원이 늘어난 1조187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들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종병이상 급여청구액은 6월말 현재 전년대비 21.7%가 늘어난 3조615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의원급을 포함한 요양기관 전체 상반기 급여청구액은 11조9642억원으로 전년대비 15.2%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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