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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대학병원들, '장례식장 전쟁' 돌입

발행날짜: 2007-07-24 11:40:04

대구가톨릭, 영남대병원 같은날 신축 오픈..대형화 경쟁 치열

5개 대형병원이 밀집, 치열한 경쟁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대구지역 병원들이 대형화된 장례식장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장례식장 신축을 완료한 영남대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은 같은 날 신축공사를 완료하고 앞다퉈 지역 최고의 장례식장이라고 홍보를 시작하는 등 치열하게 서로를 견제하는 모습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최근 약 15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장례식장 신축을 완료하고 23일 축성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신축된 장례식장은 대지면적만 17,376평에 달하며 VIP실 1실을 비롯, 총 14개의 분향실이 마련된 초대형 장례식장이다.

특히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4개의 분향실외에도 넓고 안락한 시설의 유족회의실과 유족수면실, 영면실 등을 갖췄으며 특실의 경우 기도실과 응접실, 상주실과 가족실이 별도로 마련돼 이용객들의 편의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호스피스 시스템이 운영 중인 중환자실에서 장례식장까지는 전용엘리베이터를 설치했으며 장의차가 건물 안까지 들어오도록 설계하여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이 편안하도록 특별히 배려했다는 것이 대구가톨릭대병원의 설명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관계자는 "장례식장은 단순한 경영적 측면이 아니라 미션 수행의 일환으로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며 "이용비의 일부를 재단 산하 여러 복지시설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분들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장례식장의 오픈을 성대히 알리자 영남대병원도 이에 질세라 같은 날 '고품격 장례식장'이라는 타이틀을 앞세우며 반격에 나섰다.

비록 분향실은 대구가톨릭대병원보다 1개실이 작지만 건물규모로 볼때는 영남대병원 장례식장이 지역 최대며 격조 높은 시설을 갖췄다는 것이 영남대병원의 주력 홍보책이다.

23일 같은 날 오픈한 영남대병원 장례식장은 총 13실의 분향실과 접객실을 비롯, 대형유리를 통해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게 고안된 참관실, 고객 및 유족상담실, 매점과 주방을 보유한 180석 규모의 식당을 배치해 언제라도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채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분향실마다 별도로 마련된 화장실 겸 샤워실과 상주와 유족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전용공간, 또한 비어있는 옆 분향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 분향실의 접객실 가운데 분리형 독립구조로 설치된 이동식 칸막이벽은 이용고객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특히 건물 자체의 우수한 조형미뿐만 아니라 입구 양측의 인공연못, 4층 옥상정원에 이어 개수를 끝낸 인근건물에까지 연계한 야외 옥상공원을 조성해 자연과의 친화력을 배가시켜 장례예식장소 고유의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에 더해 아늑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는 것이 영남대병원의 자랑이다.

영남대학교병원 관계자는 "선진화된 장례식장 신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서울에 거점을 둔 여러 선진 장례식장들의 장점들을 검토했다"며 "격조 높은 장례식장과 어울리는 고품격 서비스 제공해 앞서가는 장례문화 창출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같은 날 동시에 신축발표를 한 두 병원이지만 각 병원 관계자들은 특별히 견제를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며 자뭇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영남대병원 관계자는 "대구가톨릭대병원과 같이 신축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특별히 서로를 견제하거나 하는 움직임은 없었다"며 "지역 주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병원이니만큼 선의의 경쟁은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나지 않겠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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