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로 효과를 못본 우울증 환자라면 정기적 운동으로 8개월만에 우울증이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Clinical Practice and Epidemiology in Mental Health에 실렸다.
이태리 카그리아리 대학의 알레스산드라 필루 박사와 연구진은 두달 이상 항우울제 복용으로 치료에 실패한 40-60세의 주요 우울증 여성환자 3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항우울제 복용을 계속하면서 한군은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게 하고 다른 한군은 계속 항우울제만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1주에 2회 1시간씩 카디오 피트니스(cardio fitness) 기구를 이용해 운동을 한 환자군은 8개월 시점에서 우울증상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항우울제만 복용한 경우에는 약간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으로 우울증이 개선된 원인으로는 신체적 활동이 노에피네프린이나 세로토닌 등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주었거나 단순히 운동 시간 동안 사람을 만나 기분이 더 나아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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