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백중앙의료원 등이 노사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산별교섭 타결에 이어 병원별 지부교섭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립의료원 등은 파업이 예고되는 등 여전히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16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경희의료원지부, 백중앙의료원지부, 원주기독병원 등이 이번 주 지부교섭에서 잠정합의를 이뤘다.
경희의료원 노사는 ▲비정규직 35명 정규직화 ▲직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과 동일하게 차별처우 개선 ▲간접고용 비정규직 의료비 30% 감면, 설·추석 20만원씩 지급 ▲인력 11명 충원 ▲월 소정근로시간 226시간에서 209시간으로 조정 등에 합의했다.
백중앙의료원 노사 역시 ▲비정규직 263명 정규직화, ▲임시직 처우개선 정규직 80% 등에 합의했다.
이미 노사 교섭이 마무리된 한양대의료원, 아주대의료원, 이화의료원 등까지 포함하면 보건의료노조 산하 지부의 1/3이 타결된 셈이다. 병원 수로는 42개 병원.
하지만 경기도립의료원 등 일부 병원에서는 노사 협상이 여전히 난항이다.
경기립의료원의 경우 파업찬반투표가 진행 중이며 22일 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고대의료원도 비정규직 해법을 두고 노사가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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