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셔널 풋볼 리그에서 척수손상을 입어 하지 마비가 예상되던 선수가 저온요법으로 반신불수를 방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저온요법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 일요일 버팔로 빌즈의 케빈 에버렛(25)은 미식축구에서 흔히 하는 상대편 선수에게 태클을 걸다가 척수손상을 입고 병원으로 응급이송, 치료를 받아왔는데 저온요법 이후 급속한 회복세를 보인 것.
에버렛에게는 생리식염수가 주입되어 정상체온보다 훨씬 낮은 섭씨 33.3도로 체온을 낮췄는데 이후 다리와 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척수손상이 일단 발생하면 흔히 척수에서 부종, 출혈 등 자체적인 파괴 현상이 발생하는데 저온요법의 효과는 아직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으나 체온은 낮추면 인체가 일종의 동면에 접어들어 손상이 억제된다고 생각되고 있다.
한편 다른 의학전문가는 에버렛이 대부분의 환자와는 달리 척수손상 직후 병원으로 이송되어 응급치료를 받았으며 스테로이드 등의 기타 약물이 척수손상으로 인한 마비를 막았을 수도 있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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