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단체로 나뉜 뉴라이트의사연합이 17대 대선과 관련 각기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을 했다.
자유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뉴라이트의사연합(대표 이형복)은 6일 성명을 내고, "건강한 우파 정권을 주도할 사람으로 이회창 후보가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되기를 원한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의사연합은 지난 10년간의 정권을 친북좌파로 정의하고, 이로인해 의료계 자체도 붕괴위기에 내몰려 있다며 자유로운 우파정당의 집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적임자가 이회창 후보라는 것.
의사연합은 그러면서 이명박 후보 선거캠프에 차흥봉 전 복지부장관이 상임특보를 맡고 있는 것과 관련,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의사연합은 "표만 되면, 집권에 도움만 된다면 이념이나 정책, 사상이나 정체성은 아무런 필요가 없다는 것이냐"면서 "이 후보와 한나라당이 현재의 의료제도를 자유 민주주의에 부합한 의료제도로 개혁해낼 의지가 있는지 정체성을 의심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뉴라이트의사연합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한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뉴라이트전국연합 기자회견에 참석해 "국민에게는 선택권을 의사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인정해 주는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뉴라이트의사연합은 지난해 11월에 창립됐으나 내부 갈등으로 뉴라이트의사연합과, 자유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뉴라이트의사연합으로 분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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