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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대급여화 이후 병원 입원일수 27% 늘었다

발행날짜: 2007-12-20 07:35:12

경증환자 입원 급증…2010년이면 7628억원 소요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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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대급여화 및 6세미만 본인부담금 지급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실제로 보장성강화 정책 이후 불필요한 입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규제개혁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식대급여화 이후 병원 입원일수가 27.3% 늘었으며 6세미만의 본인부담금 면제 이후 에는 11.3%늘었다.

식대급여화 및 6세미만 본인부담금 지급을 전후해 종별로 입원일수의 변화추이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식대급여화 전후 입원일수 변화.
"보장성강화 이후 경증환자 입원 증가"
식대급여화 이전인 2005년 6월부터 2006년 2월까지와 식대급여 이후인 2006년 6월부터 2007년 2월까지를 비교할 때 입원일수가 병·의원이 각각 27.3%, 7.2%늘어난 반면 종합전문병원은 1.7%, 종합병원은 1.2%증가에 그쳤다.

이처럼 식대급여 이후 종합병원 이상의 입원일수는 소폭증가한 데 반해 병·의원의 입원일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볼때 경증환자의 입원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

식대 급여비 지출도 4/4분기를 기준으로 올해 1/4분기, 2/4분기에 각각 13%증가했으며 2006년 5061억원에서 2007년 5608억원, 2008년 6214억원, 2009년 6885억원, 2010년 7628억원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6세미만 아동 입원시 본인부담금 면제 이후 지난해 대비 올해 입원일수가 11.3%늘어났지만 외래이용은 -4.4%로 변화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볼때 과도한 입원진료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요양병원을 제외한 병원의 경우 6세미만 아동의 종별입원일수가 20%로 65세이상 노인의 12%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건당 입원일수도 6세미만 아동은 3.7%로 65세 노인 2.8%보다 증가, 불필요한 입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입원과 외래에서 동시에 진료가 가능한 폐렴,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계질환 입원건수 증가율이 외래건수 증가율의 2~4배에 달하고 아토피 등 급성기질환으로 보기 힘든 환자들의 입원건수가 급격히 늘었다는 점에서도 과도한 입원진료가 행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복지부는 이같은 경증 입원환자의 불필요한 입원을 줄이기 위해 식대급여비 20%에서 50%로 늘렸으며 6세미만 입원 아동의 본인부담률도 면제에서 10%부담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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